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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봉화

강원도 정선 소원 잘 들어 주는 정암사

by 소나무 김조교 2024. 1. 8.

기억에는 없지만 몇십 년 만에 찾은 정암사입니다 

어릴 때 정암사 근처에서 살아서 내 집처럼 들락날락하였다고 하는데 저는 기억에는 없어요

정암사

 

어릴 때 머리를 다쳐 한 동안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아서 빡빡이였던 어린 아기였던 제가 하얀 고무신을 신고 뒷짐을 지고 매일 같이 찾던 곳이 정암사였다네요

그런데 왜 전 기억에 남는 게 없을까요 ㅠㅠ 하물며 별명도 '정안사똘중'이었답니다 ㅎㅎ

 

그런 정암사를 강원도를 떠나고 나서 처음으로 몇 십년만에 찾아왔습니다 

 

 

 

낯선 풍경이지만 자주 왔던 곳이라고 하니 왠지 짠하고 마음이 흔들리고 서글픈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포근합니다 

 

23년의 마지막날에 찾아서 그런지 스님들께서 기도를 하고 계셔서 안으로는 들어가 보지 못했지만 

하얗게 내리는 눈과 정암사는 정말 아름답기 그지없네요...

정암사

 

강원도 정선 정암사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받아서 모셔 둔 곳이라고 합니다

 

정암사의 수마노탑은 2020년에 국보로 지정되었고, 고려시대에 모전석탑 형식으로 조성된 불탑이라고 합니다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제대로 보지도 못하였지만 꼭 봄에 다시와서 천천히 둘러보고 싶습니다 

정암사정암사정암사정암사

 

탑에서 내려보는 풍경도 보고싶은데 오늘은 아쉬움이 많지만 짧게나마 둘러보고 갑니다

 

절이 크지는 않지만 정말 오래되고 역사가 깊은 보물 같은 곳입니다 

 

 

 

들어가는 입구에서 눈 구경 못해본 아이들이 좋아라 바로 눈사람을 만든다고 시끄럽네요 ㅠㅠ 제발 조용히 하라고 주의를 주었더니 입구에서 어떤 분이 뭐라고 하십니다... 조용하라고 한 줄 알았는데 미끄러우니 조심하라고 말씀해 주시네요 

 

마음이 따뜻해 집니다 ㅠㅠ 그리고 죄송합니다 

정암사

 

절도 좀 하고 기도도 좀 하다가 가고 싶었는데 아이들이 눈을 보고 흥분을 해서 빨리 자리를 떴습니다 

조금만 차를 타고 가면 만항재가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 주변에는 관광명소가 참 많은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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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yozzang82.tistory.com

 

어릴 때 두 살 터울인 오빠가 정암사 절에 오면 그렇게 기도를 열심히 해서 엄마가 '무슨 소원을 그렇게 비니?' 하고 물었더니 '나 부자 되게 해 달라고 빌었어요~' 했다네요 ㅎㅎ그래서인지 지금 집도 수채 가지고 아주 잘 삽니다 ㅎㅎ소원성취~

 

그래서 저도 기억에 남을 만한 확실히 효과가 있었으면 하는 소원을 마음속으로 빌고 왔습니다 ^^

정암사

 

불전함에 소액의 금액을 넣고 마음속으로 진지하게 빌었습니다 ^^

 

그래서 인지.....이상하게 절에 다녀온 이후로 통장에 자꾸 돈이 들어오는 일이 생기는 것도 같네요 감사합니다

 

 

눈을 보러 강원도까지 왔다고 아주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눈이 쏟아지기 시작하고 미끄러워서 정암사는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지만 봄이 되면 다시 올 거니까 마음에 담아두고 발길을 옮겼습니다

 

강원도에 여행 오신다면 정암사도 들러서 소원도 빌어 보시고, 만항재에 가셔서 겨울왕국도 구경해 보시고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