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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정밀검사 PET씨티와 MRI검사(인제대 백병원)

by 소나무 김조교 2024. 8. 27.

국가건강검진으로 자궁경부암 판정을 받고 자궁경부암 정밀검사를 위해서 백병원에 가는 날입니다 접수를 하고 진료를 받고 몇 가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자궁경부암 1기 정도로 보이고 있으며 정확한 검사를 통해서 전이가 있는지 알아보는 검사라고 합니다 

 

진료실 간호사 분께서 종이에 무슨검사 무슨 검사 언제 받고 진료일은 언제로 잡았으며 언제로 오라고 말을 하는데 정말 수박 겉핥기식으로 말해주세요 아무리 정신을 바짝 차려도 무슨 말인지 모릅니다 

 

 

왜냐? 굉장히 요약해서 말합니다 일단 언제 무슨검사를 한다는 건 알겠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무슨무슨 검사하는 것도 다 말 안 해주고 종이에 1,2,3 이렇게 체크해 주는 걸 잘 봐야 합니다 이렇게 대충 말해주는 것도 다시 예약센터로 가서 예약을 다시 잡아야 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인제대학교 백병원 산부인관진료 후 예약센터로 가서 검사예약 잡기

 

진료실에서 진료를 보고 수술일정과 입원날짜 그리고 검사하는 날짜들이 대략 나오면 이제 하나하나 예약을 하러 예약센터를 갑니다 

 

예약센터에서는 지금 진료실에서 잡아놓은 예약일에는 검사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왜냐? 예약이 꽉 차서....ㅠㅠ

 

첫 진료를 받은 썰은 여기에 풀어놨습니다↓

 

자궁경부암 4편) 인제대학교 백병원 첫진료와 산정특례 등록(PET씨티, MRI검사 예약)

국가건강검진으로 자궁경부암 판정을 받고 대학병원을 예약하였습니다 예전처럼 대학병원 예약을 잡거나 당일 기다림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게 아니더라구요아니 받을 수는 있지만 건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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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다른 날로 잡아야하는데 같은날 하려면 검사하고 몇시간 기다렸다가 또 검사 이런 식으로 하든가 다른날 다시 와서 다른거 검사하고 이런식으로 해야 한다고 해서 저는 따로따로 검사를 신청하였습니다 

 

아이들이 걱정되어서 하루종일 시간을 비우기가 좀 곤란하였거든요(하필 방학이라서요)

 

 

자궁경부암 수술을 위한  PET CT 검사

 

정신없이 잡은 예약이지만 어려울 것  없습니다 종이에 적힌 대로 하나하나 차근차근 따라 하면 되니까요 

 

오늘은 펫시티만 잡혀있습니다 펫시티에 대해서 공부를 좀 하고 갔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영상진단 방법 중 가장 최첨단이고 가장 정확하게 암을 발견할 수 있는 검사라고 하더라고요 방사선량은 다른검사에 비해서 많은 편이지만 2mm정도의 암까지 잡아내어 암의 전이나 ct상으로 발견하지 못하는 암까지 잡아내는 검사라고 하더라구요 

 

안 그래도 건강검진 마무리 못한 것 때문에 찝찝했는데 이걸로 좀 안심을 하면 되겠다 싶더라고요

 

1. 6~7시간 정도 금식을 해야 해서 전날 저녁을 먹고 아침에는 생수 이외에는 먹지 않습니다

 

2. 검사 전부터 500ml 정도의 물을 섭취해야 하고 꼭 생수를 먹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보리차, 약물, 껌 같은 거 절대금지)

 

이 정도 안내를 받고 아침에 생수 한통을 뜯어서 계속 마시다가 물을 마시다 보니 더 먹고 싶어서 생수통을 하나 더 들고 차를 탔네요 (제가 원래 오줌보가 좀 작은데....큰일..)

 

여기서부터 또 이벤트가 시작되더라고요 병원 들어가는 입구는 저~~~ 기서부터 밀리는데 화장실이 급해져서 정말 참을 수 없을 정도...ㅋㅋㅋㅋ

 

어쩔 수 없이 도로에 그냥 내려서 저 혼자 병원으로 미친 듯이 뛰었네요..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네요 ^^

 

3. 접수 겸 결제를 하고 백병원 청송관 지하로 갔습니다 독방을 하나씩 주네요

그 안에서 주사를 먼저 맞습니다 방사선 동위원서 유사체 주사를 맞고 1시간 동안 안정을 취합니다 이 약물은 소변으로 다 배출이 되니 걱정을 안 해도 된다고 미리 찾아보고 갔습니다 (설명은 안해주세요)

 

4. 딱 한 시간이 되니까 방송으로 이름을 부릅니다 화장실을 다녀온 뒤 소변을 다 빼고 다시 물을 한 컵 먹고 검사실로 들어가라고 합니다

마스크를 끼고 있었는데 코부분에 쇠가 괜찮을지 걱정되었는데 마스크는 그냥 끼고 있어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병원복을 입고 직원들 접촉은 거의 없이 방송에 따라서 움직이다 보니 마치 오징어 게임을 하는 것도 같고 나도 환자긴 환자인가 보다 하는 생각도 들면서 오묘하더라고요 

 

저에게 주어진 방은 1번 방... 5번 방까지 있는데 4번 방은 없네요 ㅎㅎㅎ 배려인가요? 죽음의 4는 환자에게 예민할 수도 있죠 음! 음!

 

5. MRI와 비슷한 통 안에 들어가서 왔다 갔다 뭔가를 하는 것 같네요 위로 갔다 아래로 갔다 그냥 가만히 누워있으면 되는데 아무런 느낌도 없고 소리는 좀 납니다 시끄러울 정도는 아니고 환풍기 소리 인 것도 같고....

직원들은 체계적으로 움직이되 친절하고 딱 할 말만 합니다 20분 정도 검사를 마치고 옷 갈아입고 바로 집으로 고고씽~

 

오늘 결제한 금액은 다행히 펫시티도 보험적용이 되는 검사인가 보더라고요 산정특례를 받아서 4만원이 넘는 금액이 나왔네요.... 국가님 감사합니다 (꾸벅)

 

그리고 반나절동안 아이들과 접촉은 하지 않았고 집에서 독방에 갇혀있었고 오자마자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손빨래를 해서 밖에다가 널었네요 혹시나 방사선노출의 위험이 조금이나마 아이들한테 있을까 봐요;;;;

 

 

또 다른날 MRI검사와  피검사, 소변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종이에 적힌 대로 MRI검사 한 시간 전에 와서 피검사와 소변검사를 하라고 합니다 식사는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 

 

이날은 생리를 하고 있어서 소변검사하는데 좀 불편하더라고요 예약시 미리 간호사한테 물어보니 상관없다고 하혈하시는 분들도 소변검사 다 하니까 걱정하지 말고 하면 된다고 해서 좀 찝찝하지만 잘 진행하였네요 

 

물론 이날도 병원 오면서 이벤트가 있었답니다 아무래도 생리혈까지 소변컵에 담기는 건 좀 그래서 생리컵을 착용하고 갔는데 양이 많아서인지 조금씩 새는 느낌이 있더라고요

 

하필 이날 대중교통으로 병원을 이용해 보자고 마음먹은 날인데 마을버스를 기다리는데 느낌이 안 좋더라고요 ㅠㅠ

 

사람은 많고 미리 타고 있던 할머니께서 시장에서 봐 온 야채더미를 그냥 버스 한가운데 놔두셨어요 ㅠㅠ 아니 이게 무슨 일이고??? 진짜 밟고 서 있을 수도 없고 앉으신 자리 앞으로 넣으시면 되는데 그냥 버스 한가운데 떡하니 ㅋㅋㅋ

 

기사님이 모르시는 것 같아서 그냥 쩍벌녀 상태로 손잡이를 어찌어찌 잡고 병원을 도착했는데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네요 

 

1. 채혈과 소변검사를 위해 검사실로 가서 번호표를 뽑고 기다립니다

여기가 공장이냐... 싶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대기하고 피를 뽑고 공장처럼 돌아갑니다 피를 뽑는 간호사분들은 그냥 자리에 앉아서 5분마다 한 명씩 쉬지 않고 피를 뽑아댑니다 정말 극한 직업인 것 같으면서 공장 같기도 하고...

 

그런데 이 일만 하셔서 그런지 진짜 백병원에 와서 피 뽑는 거 하나도 안 아프더라고요 PET시티 찍을 때도 하나도 안 아프고 오늘도 하나도 안 아프고.... 대단하세요!!

 

2. MRI실로 갑니다 본관 지하에 위치하고 있네요 응급실과 같은 지하입니다 

가니까 접수에 사람이 없어 어쩔 줄 몰라하고 있는데 저보다 늦게 오신 분이 종이를 떡~하니 올립니다 그래서 저도 따라서 떡~하고 올려두었습니다 ㅎㅎ

 

그랬더니 예약순서대로 부르네요 옷을 갈아입고 안으로 들어오라고 합니다 

 

또 주사를 꽂습니다 이건 무슨 주사인지는 모르나 아마 MRI 찍을 때 잘 보이기 위한 조영제 같습니다 (설명은 없습니다)

 

일단 바늘만 꽂아두고 밖에서 다시 대기한 후 MRI실로 다시 불려 들어갔습니다 

 

펫시티보다 MRI가 조금 더 힘든 느낌입니다 숨을 크게 쉬지 마라 움직이지 마라 그리고 엄청난 소음으로 해드폰을 낍니다 그래도 엄청나게 크게 들립니다 

 

한참을 쿵쿵 쾅쾅~~ 웽웽~잉잉~~ 퉁퉁 온갖 소리들이 다 납니다 같은 소리가 아니네요 계속 소리가 바뀌네요 ㅎㅎ

 

한참을 검사하나 싶었는데 갑자기 해드폰에서 '약물주사가 들어갑니다~~' 그러네요 오잉?? 혹시 이제 시작인가??

 

주사 들어오는 느낌이 납니다 

 

그리고 또 한참을 쿵쿵 쾅쾅~~ 아... 손에 쥐가 나기 시작해요 다리는 덜덜 떨리고.... 움직이고 싶습니다 

 

끝까지 잘 참고 검사가 끝났습니다 30분가량 한 것 같아요 손에 쥐 나서 씨끕 하고 주사기를 제거하고 집으로 고고씽~~(여기 주사가 가장 아팠어요)

 

이렇게 검사를 하면서 병원을 다니니 안 아프던 몸까지 아파오는 것 같습니다 

 

이날 병원비는 3만원 조금 안되게 나왔네요 

 

 

저는 지금까지 아무런 증상이 없습니다 단지.. 제가 좀 강철체력이라서 피곤함이라는 게 뭔지 몰랐는데 자꾸 잠이 오는 현상은 있었어요 '살찌려고 그러나?' 그랬는데 뭔가 하나를 하고 나면 자꾸 눕고 싶고.... 이게 피곤함이라는 거구나....

 

피로가 좀 느껴지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그 이외에는 불편하다 싶을 정도의 분비물도 없었고 배 통증도 없고 허리통증도 없고 특별한 증상은 없는 자궁경부암 1기 환자입니다 

 

이제 검사결과를 조마조마하게 기다려야 합니다 

 

제발 퍼져있지 않았으면 좋겠고 혹시나 다른 곳에 암이 발견되지 않으면 좋겠고 간절하게 기도도하고 마음도 다 잡아가면서 열심히 운동하고 잘 챙겨 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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