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에도 봄이 찾아왔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설레이는 봉화에 이름만 들어도 두근거리는 봄이 합쳐진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봉화에도 쑥과 냉이를 시작으로 이제 슬슬 봄나물들이 자라나려고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특히 저희 부모님이 계신곳은 더 추운 곳이라서 더 늦네요
아무래도 좀 추운곳이다보니 또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서 고개를 내밀던 나물들이 다시 쏙~들어갈지 모르기는 합니다만 5월정도 되면은 가방하나 둘러매고 산으로 가면 가방 한가득 나물로 채워서 올 수 있는 시즌이 됩니다 ^^
예전부터 봉화는 당귀로 유명하였습니다
그때 그 시절 저에게는 할아버지께서 당귀를 키워팔아서 자식들 끼니를 챙길 정도로 농사를 지으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저희 산으로가면 당귀가 꽤나 많습니다 본격적으로 시골에 가기 시작하면서 당귀가 너무 신기하고 귀해서 많이 뜯어서 활용을 하였는데 여러 산나물을 알게되면서 당귀가 찬밥신세를 좀 당하네요 ^^
하지만 매년 당귀를 따서 당귀 장아찌를 만들어 먹고, 뿌리는 캐서 보관도하고 있습니다
「당귀의 효능」
당귀는 일명 ' 아~~한약냄새야~' 하는 그 식물입니다 정확하게 한약냄새가 납니다 그래서 음식을 해 드시거나 할때 첨가하면 꽤나 곤란할 수도 있으니 따로 차를 끓인다거나 당귀 장아찌로 만들어서 곁들여가면서 먹으면 좋습니다
1. 여성질환
: 따뜻한 성질을 가진 당귀는 여성분들에게 참 좋습니다
생리불순, 무월경, 생리전 증후군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같은 동네에서 전해내려오는 이야기로는 '폐경이 왔던 여성이 당귀를 먹고 다시 생리를 시작하였다 카더라~' 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2. 치매예방과 혈액순환
: 비타민B 가 많이 합류되어 있고 혈액순환을 도와 뇌기능을 활발하게 하며, 뿌리에는 데커신이라는 성분이 뇌세포를 보호해준다고 하여 치매예방에도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3. 신장과 관절염
: 독소와 나트륨을 배출하는 효능이 있으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역할로 신경통이나 관절염과 같은 부위에 통증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하여 통증이 줄어드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당귀 부작용」
당귀의 부작용은 크게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만, 너무 많이 섭취하게 되면 복통이나 설사가 있을 수 있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성질이 있는 당귀이다보니 몸에 열이 많이 나시는 분들은 적당히 섭취하시는게 도움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친척 어르신중에 당귀를 너무 좋아하시는 분이 계셨는데 너무 맛있어서 쌈도 싸먹고 된장에 찍어서도 먹고 그날 엄청 많은 양을 먹었는데 '당귀에 취해서 죽다 살아났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고 하는데 아마도 많은 양을 한꺼번에 드셔서 열도 많이 올라오고 복통이 있지 않으셨나하고 생각이 드네요
적당히 꾸준히 먹읍시다
「당귀 먹는 방법」
당귀의 독특한 한약냄새때문에 아이들이나 젊은 분들은 냄새를 맡고 꺼려하는 경우가 있으나 오히려 이런 향기로 인해서 인기가 많은 나물이기도 합니다
1. 당귀를 생으로 쌈싸서 먹는 방법
독특한 향으로 인해서 당귀만으로 쌈을 싸는것보다 삼겹살과 다른 쌈종류위에 당귀잎을 몇개 올려 먹는다면 정말 맛있습니다 당귀의 독특한 향이 입안에 퍼지면서 깔끔함까지도 느껴집니다
특히 당귀를 먹고난 뒤 물 한모금을 마시면 입안에 마치 박하향이 돌듯이 '화~~'한 향이 돌면서 한약한재 먹은 듯한 독특한 느낌과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당귀 장아찌 만드는 방법
저희집은 보통 당귀가 올라오는 시기에 연하고 부드러운 새잎들로 맛을 봅니다 생으로 맛보고 나면 이제 슬슬 질리기 시작을 해서 장아찌만드는 일에 돌입을 하는데요
한번 담궈두면 1년 내내 생각날 때마다 꺼내 먹거나 고기를 구울때마다 꺼내서 먹습니다 삼겹살,소고기, 오리고기 어떤 고기든지 다 잘 어울리는 당귀 장아찌 입니다 비빔밥에 조금씩 썰어 올려먹어도 맛있습니다
간장과 설탕 물을 넣고 끓여낸 후 식초 조금 넣고 식혀서 부어도 되지만 봉화에서 장아찌 담궈야하는 일이 너무 많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이제 그냥 장아찌전용 간장을 사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이름이 있는 회사걸로 사면 맛 또한 기가 막힙니다 어쩌면 매번 만들때마다 맛이 달라지는 저보다 더 낫습니다
깨끗이 씻어서 적당히 말린 당귀위에 부어만 주면 됩니다 끝!!
당귀 장아찌는 어린순이 올라왔을때 아주 부드러울때 꺽어서 재취하기 때문에 줄기까지도 너무 맛있습니다 줄기가 질기다면 잘라내고 담구는게 좋습니다
아래는 텃밭위쪽으로 자라난 당귀 채취하는 동영상입니다
3. 당귀차 그리고 당귀 뿌리
당귀를 차로 마실수도 있습니다 이 향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향긋하게 한잔하는 여유가 생기지만 향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그냥 한약 한재 먹는다 생각하고 들이키시면 됩니다
어린순 위주로 따놓은 당귀잎을 잘 말려서 차로 우려내서 먹어도 되고 몇 번씩 덖어가면서 만들어 놓아도 됩니다
그리고 뿌리는 11월~12월경 채취를 해서 챙겨둡니다
수육을 삶을때 조금씩 넣거나 물을 넣고 팔팔 끓인후 약불에서 은은하게 우려낸 물을 마시면 됩니다
봉화에는 이제 막 당귀 어린순이 올라오기 시작해서 차로 만들거나 장아찌로 만들기 너무 좋습니다
당귀의 여린잎이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이쁘게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아직은 다른 나물들을 따기에는 좀 기다려야 하지만 당귀는 가능합니다 부드러운 잎을 스치기만 해도 당귀향이 풍겨옵니다
향도 좋고 몸에도 좋은 당귀라서 참을 수 없이 씻어서 바로 입으로 직행~~!!! 천국의 맛이네요
바로 그날 저녁에 삼겹살을 구워서 쌈으로 먹었더니 저녁에 꿀잠을 잤습니다
머지?? 혈액순환이 잘 되서 그런가? 아주 좋은 현상이네요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당귀 장아찌 담궈서 1년동안 그 맛을 느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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